"세계 시장에 LTE 선도 뺏길 수 없어 급히 발표"
"수도권 광대역 LTE 구축은 이달 내 완료"

  • ▲ SK텔레콤은 최고 속도 225Mbps를 자랑하는 광대역 LTE-A를 발표했다.ⓒSK텔레콤
    ▲ SK텔레콤은 최고 속도 225Mbps를 자랑하는 광대역 LTE-A를 발표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LTE보다 3배 빠른 
225Mbps 속도를 자랑하는
[광대역 LTE-A]를 시연했다. 

현재 [LTE] 최고 속도는 75Mbps, 
[LTE-A], [광대역 LTE] 최고속도는150Mbps다.

28일 SK텔레콤은 주력망 800MHz 대역 10MHz 폭과 
보조망 1.8GHz 대역 20MHz 폭을 
CA(Carrier Aggregation;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을 이용해
[광대역 LTE-A]를 선보였다.

[광대역 LTE-A] 상용화는 내년 하반기쯤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단말기에서 225Mbps 속도를 지원하는 칩셋이 
아직 개발단계에 있어 
완료되는 시점맞춰 상용화 된다. 


  • ▲ SK텔레콤은 최고 속도 225Mbps를 자랑하는 광대역 LTE-A를 발표했다.ⓒSK텔레콤


  • LTE 속도는 대역폭이 넓어질수록 더 빨라진다. 

    기술 표준상 최대 연결 대역폭이 20MHz이기 때문에, 
    단일 광대역으로는 150Mbps의 속도 이상을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CA 기술을 적용해 
    광대역 주파수(20MHz)와 다른 주파수 대역을 추가해 묶으면, 
    이용 대역폭에 비례해 
    현재 최고 속도 150Mbps 이상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 SK텔레콤은 최고 속도 225Mbps를 자랑하는 광대역 LTE-A를 발표했다.ⓒSK텔레콤


  • 3배 빠른 [광대역 LTE-A]가 상용화 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LTE-A는 43초가 소요된다. 
    (각 서비스 별 최고속도 기준)

    SK텔레콤은 현재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중에 있다. 

    게다가 광대역 LTE-A 상용화 시점도 
    내년 하반기로 지금 발표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 원장은 
    세계적 기술 선점을 위해 이번 발표를 
    빨리 진행했다고 전했다. 

    "LTE는 우리나라가 기술이나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해외 몇 나라에서
    300Mbps 속도를 시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술 리더십을 놓칠 수 없어 기술 시연을 하게 됐다.
    그래도 국내 최초다."

    하지만 광대역 LTE-A 실제 속도가 225Mbps라 해도 
    실제 체험 속도는 달라진다. 

    이동 중이거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평균 속도는 
    약 60Mbps~80Mbps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SK텔레콤은 
    현재 20MHz 폭과 10MHz 폭 CA 에 이어
    추가 주파수 대역을 CA 하게 되면 
    최대 300Mbps 이상의 무선 다운로드 속도가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는 현재 주파수 대역에서가 아닌
    추가 주파수 대역이 있어야 가능하다. 

    최진성 원장은 "300Mbps 속도가 가능하려면 
    주파수 대역 40MHz 폭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주파수로는 당장 못 하는 것은 맞다. 
    추가 주파수 할당이 있어야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수도권 광대역 LTE 구축 완료 시점은
    이번달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수도권 광대역 LTE 구축은
    KT가 먼저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강종렬> 네트워크 전략본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KT와 조건이 다르다. 
    KT는 자사 주파수 1.8GHz의 인접 대역에서 
    진행해 이미 구축된 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빠른 것이다. 
    우리는 보조망이기 때문에 추가로 더 설치하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SK텔레콤이 더 먼저 끝냈다."


    곧 진행할 미래부의 LTE 속도 비교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래부에서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언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품질, 속도 경쟁에서
    한 번도 타사에 진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되길 바란다"

       -
    유지창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본부장


  • ▲ SK텔레콤은 최고 속도 225Mbps를 자랑하는 광대역 LTE-A를 발표했다.ⓒSK텔레콤



  • 이날 시연회에는 SK텔레콤 광고 모델인 
    소녀시대 <윤아>와 f(X) <설리>가 참석해
    [광대역 LTE-A]를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