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2020년 매출 8조6천억 달성할 터"

현대하이스코가 4대 주력사업을 선정,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조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하이스코는
해외 스틸가공센터, 차량부품, 강관, 자원개발 분야를
4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및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현대하이스코의 지난 2011년과 2012년의 연매출은
각 8조 1,703억 및 8조 4,050억 원에 육박한다.

냉연사업부문이 현대제철에 분할합병 됨에도,
향후 7년 안까지 현재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현대하이스코가 이러한 포부를 밝힌 것은
냉연사업부문이 기존 매출구조의 60%에 달하던 만큼,
자생력을 가질 수 있겠냐는 주변의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주변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4대 주력사업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눈치다.

“이번 양사간 분할합병이
그룹 철강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당사로서는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시작하는 기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과 발전의 역사가
또 다른 형태로 영속되는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

   -현대하이스코 관계자

현대하이스코가 세운 8조 6천억 원이라는 목표를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해외 스틸가공센터 4조 8천억, ▲차량부품 2조 2천억,
▲강관 1조 6천억 원이다.

해외 스틸가공센터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설립한
세계 주요지역의 11개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통해
매출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하이스코 관계자는 실제로 현·기차의 해외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하이스코 해외 스틸가공센터의 가공·유통물량도
동반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이스코는 11개의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2018년까지 16개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차량경량화 제품에 대해
세계적 추세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경량화 사업 등과 연계된 차량부품사업을
당사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하이스코측은
TWB공법, 하이드로 포밍(Hydro Forming), 핫 스탬핑(Hot Stamping) 등
일반 자동차강판 대비 약 3~4의 고부가제품들이
차체에 적용되는 부위가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성 증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해내고
토요타 역시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를 만들겠다는 등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이스코측은 지난 2004년부터 연료전지 관련 R&D활동을 해온만큼
연료전지 스택의 매출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강관사업에서는
과거 [현대강관]이라는 이름을 썼던 만큼,
35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향후 자동차, 조선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강관사업을 지속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천연자원의 확보 및
신규 자원개발시장의 선점을 위해
카자흐스탄 잠빌과 뉴질랜드 타라나키에서 석유자원개발,
멕시코 볼레오에서 광물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자원개발과 관련된 인프라구축과 강관제춤 공급을 연계한다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