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온도서 액체 전해질·리튬이온 등 움직임 느려져장시간 외부 노출 막고, 근본적인 배터리 소모활동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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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이 되면 몸을 움츠리듯이,
    스마트폰 배터리도 겨울만 되면 골골해집니다.

    배터리가 추위 속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얘깁니다. 

    스마트폰 배터리와 겨울,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배터리에 관한 진실을 밝혀보도록 하겠습니다. 


    #. 배터리 유독 겨울에 빨리 닳는 이유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노출되다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똑같이 충전을 했는데도,
    여름과 달리 오래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배터리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이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질 속에 리튬 이온이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리튬 이온이 움직이기 어려워져
    배터리 성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1년 이상 사용한 전지는 이미 성능이 떨어진 상태인데,
    여기에 강추위까지 더해지면 본래의 성능에서
    최대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강추위에서는 배터리의 전압도 떨어지게 됩니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혹한의 날씨에 스마트폰이 장시간 노출되면,
    전압이 떨어져 전원이 꺼지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배터리를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은?

    겨울철 유독 배터리가 빨리 줄어든다고 느껴지면,
    추위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시동이 꺼진 자동차 안이나 외부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막고,
    실외활동 시에는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면
    체온 덕에 온도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워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통 멋내기용으로 케이스를 사용했다면,
    혹한 속에서는 방한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이 영하로 떨어진 외부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갑자기 전원이 꺼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켜지 말아야합니다.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고, 심할 경우
    휴대폰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실내로 이동한 뒤 기기가 조금 따뜻해지면
    전원을 켜는 것이 좋습니다.


    #. 스마트폰 배터리 아끼는 팁을 알아보자!

    혹한에 스마트폰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한다면,
    근본적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아끼는 방법을 체크해보는 게 좋습니다. 


    첫 번째로 스마트폰에 GPS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신호를 잡는 활동은 사용 시에만 켜 둬야 합니다. 

    와이파이가 네트워크를 찾을 때 엄청난 배터리를 소모하는데,
    3G나 LTE를 사용한다면 굳이 와이파이를 활성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루투스나 GPS도 배터리를 먹는 하마입니다.

    두 번째는 필요 없는 앱을 종료시켜야 합니다.

    여러 개의 앱을 한꺼번에 켜 놓고
    인터넷을 검색했다가 게임했다가 하면 배터리가 쉽게 닳습니다.

    당장 사용하지 않는 앱은 종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스마트폰 설정을 바꾸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화면이 너무 밝아도 배터리가 빨리 없어지고,
    화면에 움직이는 기능을 설정해 놓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밝기와 배경만 조절해도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동보다 벨소리가 배터리 소모가 적습니다.

    벨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지만,
    진동은 휴대폰 전체를 드르륵~하고 떨리게 만들어야 하기에
    배터리 소모가 큰 것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도 그 기능을 알고 쓰면
    더 오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