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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조선업계는 나쁘지 않은 수주실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한국조선해양협회 9개 회원사 들의 1~3분기 신규 수주규모는
889만 CGT(수정환산톤수)로 2012년 1~3분기의 505만 CGT보다 76%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기존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수익성측면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한 해에 아무리 수주를 많이 했더라도,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 통상 2년여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현대경제연구원은 2014년의 경우
올해보다 소폭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저가 수주의 얼룩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신규수주량 소폭 증가 예상
올해 3분기까지 수주량은 888만 CGT로
전년 동기 504만 CGT보다 76% 증가했지만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의 신규수주는 미약한 상황이다.해운경기의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수주가 큰 폭을 증가하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건조량 감소 전망
올 3분기까지 건조량은 842만 CGT로
전년동기 건조량 1,019만 CGT보다 약 17% 감소했다.2014년에도 이러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2013년과 유사한 수준
전체 선박류 수출은 올 3분기까지 26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06억 1,000만 달러보다 약 13% 감소한 수치다.2014년 선박류 수출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감소세를 멈추고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가가 낮은 시기에 수주한 물량의 영향으로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현재경제연구원 예상한연구위원은 “2014년도 조선업은
기존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가운데,
신규수주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많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고,
포스코경영연구소 장원익 수석연구원은 “2014년 신규수주가 올해 대비 증가는 하겠지만,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상선 부문의 LNG 관련 선박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종과 더불어 해양 부문의 대형 해양플랜트 발주 역시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