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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시즌을 앞두고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인근 아파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배정받기가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국공립 보육시설에서
아파트 입주민에게 우선 입학기회를 주는 등
혜택이 따르기 때문이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구 내 원아를 우선 선발하는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은 물론
임대·기부체납해 준 아파트 입주민에게
우선 입학기회를 주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수가 적어 자녀를 입학시키는 것이
로또 당첨에 비교되곤 한다.실제로 서울의 경우
전체 유아 중 공립유치원에 수용할 수 있는 유아는 전체의 4.6%다.
국공립 어린이집까지 합쳐도 18%에 불과하다.이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끼고 있는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래미안 휴레스트]는
당초 키즈카페로 쓰려했던 1층 건물을
입주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20년간 무상으로 빌려주는 조건으로 어린이집으로 변경했다.단 동일순위 내에서 입주자에게
어린이집 정원의 50%를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그 결과 이 아파트 집값은
길 건너 단지보다 2,000만~3,000만원 더 높게 거래되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은
분양 초기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서울 마포구 현석동에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150명 규모 [신석어린이집]을 지어
마포구에 기부채납했다.SK건설도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 파크] 단지 내에
시립 어린이집을 설치할 예정이다.또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수동1가에 오는 2월 분양 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프로젝트 D(가칭)는
도보 10분 거리에 국공립 어린이집 4곳이 들어선다.대우건설이 서울 녹번동 일대에 분양 중인
[북한산 푸르지오]도 단지 바로 앞에는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속을 추구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손쉽게 등·하원 시킬 수 있고
치열한 입학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공립 주변 단지를 선호하고 있다.외부에서 꾸준히 수요가 유입돼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 하락 우려가 적어
실거주 수요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