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價 에도 판매 '쑥쑥'…코란도C 진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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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인도 상류층의 한류(韓流)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 인도 고급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프리미엄 SUV [렉스턴]이 그 주인공이다.
17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인도의 부유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중인 렉스턴(수출명 렉스턴 W)이
작년 현지 판매만 2,790대에 달했다.
현지 판매 가격이 4500만원을 웃도는 고가임을
감안하면 기대이상의 선전이다. 인도 현지시장에서
프리미엄 SUV시장의 월 판매 규모는 2,000대 수준으로,
경기침체에 관련 시장이 더욱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돋보이는 성장세다.
경쟁 차종인 토요타 포추너와 미쓰비시 파제로를
바짝 추격할 정도로 인도에서 단기간 내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과 맞물려 양국간
경제협력체제가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쌍용차의 상승효과까지 점쳐진다.
특히 인도 순방 사흘째인 17일 박 대통령이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투자와 현지 진출 확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어서, 쌍용차의 다른 차종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미 현지 상류층을 사로잡은 렉스턴을 앞세워
코란도C가 투입되면, 연간 1만대 정도를 인도 시장에
판매하면서 쌍용차의 해외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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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렉스턴W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인도 라이푸르 지역까지 진출,
판매지역을 120개 도시로 확대했다.
앞서 인도 출시 한 달 만인 2012년 11월 뭄바이와
뉴델리 등 기존 2개이던 판매지역을 하이데라바드,
첸나이, 벵갈루루, 푸네, 루디아나, 파티알라,
찬디가르 등 9개 도시로 늘린 바 있다.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렉스턴은 2.7ℓ 디젤이다.
렉스턴을 떠받치는 마힌드라의 중형 SUV 'XUV 500'에
2.2ℓ 디젤이 탑재된 만큼 그보다 배기량이 커야 했다.
인도는 관세 등을 모두 합치면 110%가 넘기 때문에
완성차로 수출을 못하고, 마힌드라를 통해 CKD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 함께 최대 자동차 시장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소득이 늘면서
중대형차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 GM 등 해외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