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해외현장 [한시름 놨다]

[쌍용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에도 불구하고
해외 프로젝트 계약조건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등 발주처 관계자들은
쌍용건설이 현장을 완공하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일부 발주처는 현장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지급 횟수를 월 2회로 늘리거나
성공적으로 완공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 부여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발주처에서 쌍용건설을 믿어 준 데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지난 주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
정부와 민간 발주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계약해지 없이 현장을 시공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건설은
싱가포르(마리나 해안고속도로·도심지하철, 예일-싱가포르 국립대, 베독복합개발)와
말레이시아(최고급 주거시설 2건,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에서
총 7개 프로젝트, 약 2조원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김석준 회장은
조만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서 진행 중인 현장과
발주처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