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평균 각각 9만7천명, 4만4천명 이용...강남 상권 [삼성·선릉]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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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상권의 변화와 함께
    지하철역 수송인원 변동 폭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가투자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119개역 중 지난해 일평균 수송인원 상위 5위권은
    부동의 1위 강남역을 비롯해
    서울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신도림역 등이 차지했다.

     

    반면 도림천역, 신답역, 남태령역, 지축역, 용두역 등은
    하위 5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홍대입구역, 합정역, 신사역 등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홍대역은 2012년 일평균 8만9,241명에서
    지난해 9만7,728명으로 8,487명이 늘어
    1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역세권 수송인구 순위도 무려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 지역은 대학가 상권과 오피스 상권이 결합했으며
    언더그라운드 문화와 게스트하우스 확장 등 시류가 반영돼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합정역 역시 지난해 4만3,331명을 수송,
    전년 대비 14%(5,558명)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홍대상권의 확대 영향과
    초대형 주상복합 멀티복합상가 메세나폴리스 오픈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의 설명이다.

     

    "메세나폴리스를 비롯한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주변 대규모 주상복합 등이 추가 진행되면
    팽창하고 있는 홍대상권과 이어져
    새로운 대형 상권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만5,414명을 수송, 
    전년 대비 4.35%(1,892명) 늘어난 신사역 상권도 주목된다.


    이 지역은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상권이 확대·팽창해
    유동인구가 늘고 있다.

     

    반면 가로수길에 밀려 위축된 압구정역 상권은
    8%가량 수송인구가 줄어
    상권의 축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히려 수송인구가 감소한 지역도 있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역은 9만155명에서 8만4,389명으로
    6.4%(5,766명)나 줄었다.

     

    선릉역도 7만7,894명에서 7만1,901명으로
    7.7% 감소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비싼 임대료를 아끼기 위한 탈강남 분위기와
    금융권구조조정에 따른 테헤란로 공실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넥슨그룹, 엔씨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을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벨리 등
    신흥지역이나 구도심으로 회귀가 늘고 있다.

     

    강북의 중심상권인 명동역도
    중국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5만9,025명에서 5만7,811명으로 1,214명 줄었다.

     

    선종필 대표의 조언이다.

     

    "주요역세권 별로 상권의 변화 등과 맞물려
    평균수송율 변동 폭 이상으로 증감된 곳들이 많다.

     

    역세권 투자 시 상권별 변화요인을 분석한 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