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태 당시 똑같은 보상안..."고객 불안감 해소 어려워"
  • ▲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부터),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이 3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부터),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이 3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농협카드]가
    이번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을
    수습을 위해 내놓은 피해보상이
    과거와 유사해 [재탕 보상]이라는 비난이다.

    특히 피해 발생 고객 불안감 해소가 최우선인데도 불구하고,
    [무이자할부]
    [농산물 할인]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시하는 등
    너무 경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농협카드]는 24일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
    전국 하나로클럽  농협카드 결제시 특정 [농산물 최대 30% 할인],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가맹점 [청구할인],
    [캐시백],
    [사은품 증정]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협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11년 4월 [전산망 마비 사태] 당시
    1년 만기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1인당 100만원이상 가입조건)에 대해
    최고 [연 4.6% 금리],
    [수수료 면제],
    농협 상품판매장(하나로마트, 하나로클럽 등)에서
    농협 카드로 결제 시 [사은품]으로 [안심계란] 15구 등을 제공한 바 있다.

    "과거와 비슷한 것은 맞지만,
    현재 피해 고객들에게 보따리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 농협카드 관계자


    이와 관련,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의 설명이다.


    "2011년 농협 전산사태 때에도
    이러한 시책을 편 적이 있다.

    과거 대책의 답습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와 유사한 수습 방안을 내놓고
    불안에 떨고 있는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태 수습에 급급한 나머지
    현재 피해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조차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피해 소비자들은
    본인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어떤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지
    궁금해 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어느 누가 [보따리]를 풀어 달라고 했나?"

       - 회사원 최 모씨(4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