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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룻 동안 실시된
무려 네 곳의 삼성 계열사 실적발표 결과
[삼성]에 걸맞지않게 처참했다.지난 3분기 전분기 한 차례 [어닝쇼크]를 보여줬던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성적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시장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던 [삼성물산]은
당기순이익 95% 급감이라는 성적표를 내밀었다.
실적악재는
당일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즉각 반영됐다.
맏형인 삼성전자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전거래일 대비 1~2%대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24일 발표 된
삼성전자][삼성정밀화학][삼성SDI][삼성물산]의
성적표를 확인해봤다.▣삼성왕국, [블랙프라이데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을 훌쩍 넘기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반면 작년 4분기 경우 영업이익은 급격히 줄었고
매출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이었다.
시장은 이에 대해
[글로벌발 경제 불황]
[원화강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디스플레이패널은
스마트폰 등 패널재고 조정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 감소와
TV패널 가격 하락 때문이다.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역시
연말 재고 조정 및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나빠졌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28조4,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영업이익(4,334억원)과 순이익(2,664억원)에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6%, 42.8% 줄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해외건설 프로젝트의 신규 착공과
공사 본격화로 매출은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건설부문 주택 착공 관련 충당금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삼성물산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총 19조5,000억원으로
이 중 해외 수주가 1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삼성[SDI·정밀화학] 어닝쇼크 후 '적자전환'
삼성SDI는 전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이번엔 영업이익을 적자전환했다.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체 실적도 악화됐다.매출액은 5조16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비해 13.1% 줄어들었고
273억9,4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당기순이익은
1,479억원으로 무려 90.1%나 무너졌다.총 매출액은 1조3,141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줄어들었다.
삼성SDI 관계자에 따르면,
원화절상에 따른 환율영향과
주요 고객들의 재고조정,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더불어 지난 3분기 [삼성SDI]와
어닝쇼크를 함께한 삼성정밀화학 역시 적자전환 됐다.삼성정말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8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1억원 적자전환했다.사실 [삼성왕국]의 이러한 어닝쇼크는
연초부터 시장에 예고됐다.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올 초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석유화학ㆍ건설 등은 중국과
유로존 경기의 낮은 회복 속도,IT는 환율 문제에 발목을 잡혀
삼성 계열사들의 작년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빴다.하지만 4분기에도 상황이 썩
좋아질 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