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수주 현장 때문에…결국 [눈물]원자재 폭등, 설계변경, 공기지연, 인건비 상승 등 직격탄 감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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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에 [어닝쇼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동발 저가수주 재앙이
    결국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울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건설은
    매출액 8조4,685억원,
    영업이익 -1,198억원,
    당기순이익 -6,5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GK해상도로 지분매각 등으로
    1,074억원의 기타영업이익이 발생했음에도
    기타 영업비용이 5,653억원이나 발생해 손실을 보았다.

     

    대우건설측은
    "불확실한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동발 저가수주
    이번 적자전환에 한몫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에서 국내 업체간 출혈경쟁이 심화됐던
    2009년~2011년
    대우건설은
    [사우디 라스타누라 복합석유화학단지],
    [UAE 루와이스 정제소 증설 프로젝트],
    [무사파 정유저장시설],
    [슈웨이핫 S3 민자발전 프로젝트],
    [오만 수르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등
    여러 플랜트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중동발 저가수주의 중심에 선 사업으로 꼽고 있다.

     

    무사파 정유시설공사
    공기연장으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해외 저가수주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액 9조8,063억원,
    영업이익 -1조280억원,
    당기순이익 -7,0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4.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조7,648억원, 1조2,331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2011년 중동에서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패키지3],
    [부루쥐-3 확장 프로젝트 폴리올레핀 패키지],
    [사우디 와싯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패키지2] 등을 수주한 바 있다.

     

    결국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저가로 수주 탓에
    공사 진행중에
    [원자재가격 폭등],
    [설계 변경],
    [공기지연],
    [인력 공급 차질에 의한 인건비 상승] 등이 발생,
    적자를 보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