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적 전년比 3.2% 감소…해외 판매선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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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 위축과 국산차의 수출 판매가 급감하면서
    올해 업계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1월 판매 실적을 3일 발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지난해(75만7211대)보다
    3.2% 감소한 74만77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신차효과 회복세…르노삼성, 쌍용차 호조출발

    완성차 5사는 연초인 1월 한달간 국내 시장에서
    10만6343대의 차를 판매했다. 전년(10만4377대)보다 2.1%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효과를 업고 전체 시장 감소 폭만큼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는 가격을 인하한 2014년형 K9의
    기여도가 미미해 어려운 한 해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2014년 1월 국내시장에서 작년보다 2.6% 증가한
    5만1525대를 판매했다. 신차 제네시스는 3728대가 팔려
    작년보다 판매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3만4000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6.2%, 전월 대비 17.1% 급감했다.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쌍용차는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에서 5,445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도 1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873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를 기록했다.

    ▲ 해외 생산 호조, 수출 희비 엇갈려

    수출 및 해외 판매는 2.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생산 판매가 늘며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수출 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출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결정이후 트랙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차 수출 실적이 줄고 있다.
     
    QM3의 호조세에도 불구 르노삼성의 수출 물량 감소세가 부담이다.
    올 하반기 북미로 수출되는 닛산 신형 로그가 생산에
    돌입하면서 수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