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협업 인적 서비스 강화, 운영 노하우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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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제공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공항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는 1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과 중대형 공항(여객 2500만~4000만명) 부문 평가에서 인천공항이 1위를 차지했고, 김포공항은 중규모 공항 평가(연간 여객 1500만~2500만)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공항이용객 35만 명을 대상으로 1:1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하는 ASQ평가는 공항 직원의 친절도와 시설의 청결도, 이용용이성 등 서비스, 시설 및 운영 분야 등 총 34개 평가 항목를 측정한다. 그런 만큼 세계 주요 공항에 대한 서비스평가 가운데 최고의 권위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인천과 김포공항이 세계 공항 서비스 1위를 달성한 비결은 무엇일까?

    인천공항은 종합 평가 결과 5점 만점에 4.97점을 얻어 유력한 경쟁 관계인 싱가포르공항과 베이징공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기록은 전 세계 공항 중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의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인천공항공사와 공항 내 상주기관, 업체들의 끈끈한 협업이 있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900여 개 기관 및 업체 소속 4만여 종사자들이 세계 최고의 서비스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유기적인 협업과 소통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와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비스 개선위원회를 비롯해 실무진부터 경영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통위원회는 발 빠르게 고객의 불편사항을 파악해 개선하고 서비스 혁신을 꾀하는 원동력이 됐다.

    정창수 인천공항 사장은 “국민과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 4만여 공항 종사자들의 하나된 노력이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도 서비스는 물론 공항 전 분야의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김포국제공항은 2010년 처음으로 ASQ에 참여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중규모 공항부문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1970년대 지어진 김포국제공항은 최근 지어진 공항과의 시설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지만 CS 현장코칭 및 마일리지 제도 등을 통한 인적 서비스 강화와 34년간의 공항 운영 노하우라는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작년에 국내선 제2주차장 확충은 물론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여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에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주차시설 가격대비 만족도 및 주차시설 이용편리성은 규모에 상관없이 세계공항 전체순위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할 만큼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김포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까지 국내선 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와우 컬처포트(Wow Cultureport) 프로젝트로 고객감동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은 1달러로 20분만에 서울 도심 접근이 가능한 공항”이라면서 “이런 장점을 살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대표 비즈포트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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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국제공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