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본사와 추가합의..출고대기 3개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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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본사와 심각한 적체로 애를 먹고 있는 QM3 물량 증대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내달부터 5월까지 5000대 규모의 QM3 공급을 본격화하는 등 상반기안에 모두 1만6000대의 추가 도입을 결정하고, 출고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이렇게 되면 르노삼성이 하반기에도 공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2만대 이상 도입이 가능해 어느정도 고객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QM3  차량 인도 시간은 현재 최대 6개월에서 3개월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본사와 올 상반기 물량 도입 규모 협의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추가 도입 부문에 대해 계속 논의중"이라며 "최대 1만대를 더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QM3 판매 예측을 연간 5천대 수준으로 했다가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르노 본사와 긴급하게 추가 물량 협의에 들어갔지만 스페인 공장의 한정된 물량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를 생산중인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18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유럽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츨 물량은 한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QM3는 현재 하루평균 100여대 가량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출고 대기물량은 1만8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QM3의 폭발적인 인기에 놀란 경쟁사들도 동급 모델 출시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1.7 디젤 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트랙스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 중이고, 쌍용차도 1.6 디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경쟁 모델로 꼽히는 푸조 2008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