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공예 회화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장르
  • ▲ '온(溫)·기(技)'전에 참가한 이성근 공예작가의 설치작품. ⓒ뉴데일리 DB
    ▲ '온(溫)·기(技)'전에 참가한 이성근 공예작가의 설치작품. ⓒ뉴데일리 DB


    옛 서울역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문화역서울 284'에서 내달 9일까지 한국 공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온(溫)·기(技)' 전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첫 기획전 '공예페스티벌'은 공예·회화·영상·설치·디자인·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100여명이 참여, 손으로 빚어 따스한 느낌을 주면서도 예술성과 실용성의 기능까지 갖춘 작품 총 36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총 7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1층 '문화역 중앙홀'과 '귀빈실'에는 이성근(가변 설치), 신상호(가변 설치) 등 공예계 거장들의 설치작품을 비롯해 공예 '명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층 전시장의 '일상' 코너에서는 개인 공방을 통해 작품활동을 펼치는 1인 공예가를 비롯해 재능을 공유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2층 '그릴'에서는 고산금(진주), 오화진(천), 이수정(혼합재료) 등 유명 작가의 독창적인 개별 작품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박진우 디자이너 등 12명으로 구성된 '북촌전통공방협동조합'의 '전통공예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3층 대합실에서는 생활 공예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는 자리로 김형관, 최미경(공간연출) 등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또 '진흥' 코너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공모전 등에 참여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꾸며진 '협동' 코너가 마련돼 있다. 예술의 협동정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박진우 권민성 이에스더 오세린 김우정 작가 등이 여기에 참가했다. 또 서울역사 신축당시 개요와 건축양식, 공간구성, 건축구조, 공간별 인테리어 특성 등을 살펴보는 투어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오세원 큐레이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는 "손의 예술을 발현하는 작가 개인의 노력과 열정, 예술·기술적 미학을 추구하는 작가 정신, 일상적 공예품 속에 담긴 심미성 , 새로운 가치 창출 활동 등 작업 과정의 '따뜻한'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