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사내외 등기이사 신규 선임 등 관심 집중

정준양號 포스코의 마지막 정기 이사회가 열리는 가운데, 차기 수뇌부 윤곽에 대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정준양 회장, 이영선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사내외 등기이사들은 정 회장 임기 내 마지막 이사회를 갖는다.

이 의장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달 14일 있을 주총 안건에 상정할 내용과 관련해 최종점검 및 2013년 결산내역, 그리고 사내외 등기이사 선임과 관련한 내용들이 오갈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사내외 등기이사 신규선임 건'이 될 전망이다. 권오준 회장후보가 내달 14일 공식 취임식을 갖게 되는 동시에 정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며 등기이사직도 내려놓게 된다.

향후 정 회장은 포스코의 상임고문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 정준양號의 핵심 수뇌부인 박기홍 사장과 김준식 사장의 행보 역시 많은 궁금증을 사고 있다. 내달 21일 등기이사직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들은 계열사 CEO로 자리를 옮길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의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 역시 같은 날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이들은 등기이사직 연임에 성공한 바 있어 규정상 포스코와의 인연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후보 역시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다. 이 의장은 "권 회장후보 역시 이번 이사회에 참여하나, 배석하는 정도 역할에 그칠 것"이라며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획조정실 부활'과 관련해서는 "새 내정자가 취임한 후 발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된 내용은 다음 달 14일 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