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포스코 1.0' 구성…오는 5월까지 가동
신성장동력 확보, 철강 본연 경쟁력 강화 강조
신성장동력 확보, 철강 본연 경쟁력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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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안 된다"권오준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가 날카로운 '비수'를 꺼내들었다.'철강공룡'이라 불리던 포스코는최근 '잃어버린 5년'(정준양 회장 임기)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초라한 성적표'를 꺼내들고 있는 상황이다.그런 만큼 그 어떤 기업보다 '혁신'이 절실하다.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권 회장후보가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포스코의 혁신에 시동을 건 것이다.권 회장후보는 2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포스코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혁신 포스코 1.0'이라는 TF를 구성해경영 전반의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TF는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재무구조 개선, ▲경영인프라 등을 전담하는 4개 팀으로 구성된다.각 팀을 이끌어갈 멤버는 설 연휴 뒤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며,TF는 오는 5월까지 가동된다.포스코 이사회 관계자는 "권 회장후보가 특히'신성장동력 창출' 및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최근 3년간 전 세계 철강업계가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공급과잉문제 및 중국의 저가물량공세에,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상처를 입고 있다.게다가 정준양 회장의 무리한 M&A 추진으로 인해계열사가 늘어나며 덩치는 커졌지만,정작 다리는 얇아지며 '부실공룡'이란 소리까지 듣고 있다.이에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강판과 같은 고부가가치 강에 집중하며,계열사들의 수를 줄여가는 등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게다가 부전공인 '에너지'부문의 투자에 힘을 싣는 한편,차세대 에너지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셰일가스'와 관련해서도박기홍 사장이 "셰일가스전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는 등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