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등기이사 5인 중 권 회장후보 포함 4인 교체 사외 등기이사도 3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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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돛을 활짝 펼 '권오준號 포스코'가 '정준양號'의 얼룩을 지우고, 항해사들을 대폭 물갈이 한다.포스코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신임 사내외 등기이사 선임안을 확정지었다.포스코에 따르면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가 추천받았다. 반면 내달 21일 등기이사직이 만료되는 박기홍 사장과 김준식 사장과 더불어 임기를 1년여 남겨둔 김응규 부사장은 등기임원에서 물러나게 된다.이로써 최종적으로 '권오준號 포스코'에 승선한 사내 등기임원은 선장 권 회장후보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 그리고 기존 등기임원이었던 장인환 부사장까지 5명이다.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사장은 지난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는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 부사장의 경우 1985년 포스코로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전략1실장, 경영전략2실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윤 전무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혁신실장, 글로벌HR실장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포스코로 복귀해 경영전략2실장을 맡고 있다.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창업 이래 최초로 사내이사 모두가 출자사 근무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영선 이사회 의장은 "권 회장후보가 나름대로 전문가들 중에서도 최고의 전문가들로 인원을 꾸린 것"이라 평가했다.임기는 권 회장후보가 3년, 윤 전무가 2년이고 김 사장과 이 부사장은 1년이다.또 내달 21일 사외 등기이사직이 만료되는 이 의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지난해 사퇴했던 김지형 전 대법관의 빈 자리도 새로운 인물들로 메꿔진다. 포스코는 이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인을 추천했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총장은 삼일회계법인 부회장과 이화여대 경영부총장,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선 대표변호사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안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 조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를 거쳐 RBS 금융전략책임자를 지냈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아울러 이 날 이사회에서 생산·재무·기획·마케팅 연구개발 구매 등 6개 주요 사업 부문으로 나눠져 있는 현 체제를 '4개 부문으로 통폐합시키는 안' 등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장은 이 같이 밝히며 "기획조정실 신설 안의 경우 이사회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권 회장후보가 차후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추천된 신임 사내외 등기이사 후보들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으며, 내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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