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선·가공식품 등 최대 50%까지 가격인하홈플러스, 1000여개 생필품값 1년 내내 최대 62%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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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치솟은 물가 잠재우기에 나섰다.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이주일간(신선식품은 3/5까지 일주일간) 주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00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가격인하 할 것으로 밝혔다.
 
먼저 축산, 수산, 농산 등 신선식품 전반에 걸친 주요 품목 가격 인하를 통해 신선식품 물가 안정에 나선다.
 
먼저 한우의 경우 오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전품목을 30%할인 판매하며, 한우 곰거리의 경우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삼성/KB국민/신한/현대 카드 구매시)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주요 수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서 제주 은갈치(대/냉동/1마리, 이마트포인트카드 회원대상)를 20% 할인한 5580원에 판매하며, 국산 자반고등어(대/손)도 22% 가격 인하한 5980원에, 활전복(대,100g)도 20% 가격을 인하한 55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매장에서 갓 찧어낸 즉석정미 쌀(10kg, 1인 2포 한정)도 22% 가격을 낮춘 2만2400원에 준비해 쌀 상품 중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감자, 양파, 양배추 등 주요 채소 역시 최대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판매한다.
 
가공식품 역시 이번 행사에 주요 대표 상품을 대거 포함해 준비했다.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최근 신선식품 시세 상승, 가공식품 가격인상 등으로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날씨로 인한 신선식품 시세 상승과 연초부터 가공 식품 가격 인상으로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올해 첫 물가 안정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며 "한우, 쌀, 갈치 등 주요 신선식품은 물론, CJ햇반, 동원참치 등 대표 가공 식품을 행사 상품으로 준비해 실질적인 식탁물가 낮추기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연중 상시, 생필품 1000종을 가격 인하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홈플러스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1000여 종 주요 생필품 가격을 1년 내내 5~62%(평균 17%)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는 연간 200억 원 가량의 자체 마진을 축소해 전개하는 대규모 연중상시저가(EDLP, Every Day Low Price) 프로젝트로 3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동시 진행된다.
 
두부, 계란, 우유, 즉석밥, 간편식, 통조림, 면류, 조미료, 식용유, 장류, 반찬류, 커피 등 식품과 세제, 화장지, 생리대, 수유용품, 클렌징폼 등 생활용품 총 1000여 품목에 대해 8주마다 세부 상품을 달리 선정해 초특가에 공급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연간 총 6500여 가지 상품 가격을 인하해 고객이 1000여 품목에 대해서는 연중 365일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하고, 각 제조회사들에게는 고르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같은 대규모 가격인하를 감행하는 이유는 마진이 줄더라도 값싼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바 '박리다매' 전략인 것.
 
실제 홈플러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삼겹살과 한우 가격을 전국 소매시장 평균가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2월 현재까지 5개월간 삼겹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 매출액은 28% 증가했으며, 한우는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3%,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마트 강제휴무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온라인쇼핑, 편의점 등 타 유통채널 대비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 로열티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업의 본질에 충실한 전략으로 소비자와 대형마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가격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