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9천여점 판매…티몬측 "판매자는 위조품 몰랐다"
  • ▲ ⓒ티몬 홈페이지 캡처
    ▲ ⓒ티몬 홈페이지 캡처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티몬)가 '짝퉁 어그(Ugg)' 제품 판매 의혹을 받고 검찰로부터 전격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유통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지난달 말 티켓몬스터의 상품기획 담당직원(MD) A씨가 호주의 유명 신발브랜드인 '어그(UGG·호주식 양털 부츠)'의 위조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 상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문제가 된 호주 신발 브랜드 '어그'의 위조품은 지난해 말 티켓몬스터를 통해 9000여점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티켓몬스터를 통해 판매한 A씨를 위조품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도 납품받은 신발을 계속 판매한 것으로 보고 A씨를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또 구매대행·판매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나 위법성이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티켓몬스터 측은 해당 제품이 위조품인지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당 제품이 위조품인지 아닌지도 판명나지 않았다"며 "판매자는 위조품인지 잘 모르겠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위조품 판매가 소셜커머스에서는 위험한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고 MD들도 조심하고 있는데 이런 일에 왜 연루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켓몬스터는 지난 2012년 2월 위조품과 품질 문제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위조품 200% 보상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위조품 110% 보상제로 바꿔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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