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회장 물러났지만 내부선 계속 '회장'…'전 회장'으로 정리 될 듯
  • ▲ 최태원 전 회장.ⓒ조선일보
    ▲ 최태원 전 회장.ⓒ조선일보
    SK그룹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최태원 회장이 '회장' 직함도 내려놓는다. 
 
5일 SK관계자는 "등기이사에서 퇴진한 만큼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회장이란 공식 직함도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그룹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과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전략적 대주주로만 활동하며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회장직만 유지해 왔다. 
 
SK 관계자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내부에서는 계속 '회장'이라 불러왔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 받은 이후 SK㈜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임기가 끝나는 SK하이닉스, SK C&C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계열사 미등기임원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앞으로는 최 회장에 대한 호칭은 '전 회장'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SK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수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이 그룹을 대표해 전면에서 활동한다. 김 의장은 현재 SK이노베이션 회장을 맡고 있어 유일하게 SK 계열사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