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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지난 주말 개관한 모델하우스에는 첫날부터 수요자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내방객 수가 많다는 것은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증, 분양 성패의 척도가 되곤 한다.
실제로 지난 4~7일 계약기간동안 '완판'을 달성한 현대엠코의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인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3만여명이 다녀간 바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엠코·아이에스동서·우미건설 등 6개 건설사가 모델하우스를 오픈, 분양에 돌입했다.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현대엠코의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는 오픈 첫날인 7일 1만여명이 방문,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현대엠코의 집객결과, 주말 포함 3일간 3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래뉴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동, 전용 69~84㎡, 총 10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3.3㎡당 717만원대다. 인근 죽곡지구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다사-하빈-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 성서-지천방면 4차 순환도로 착공 등으로 교통 호재도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남구 용호동에 조성 중인 초고층주상복합 '더블유(W)' 모델하우스도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아이에스동서 자체 집객결과 7일 1만여명, 8일 1만6000여명, 9일 1만4000여명이 찾았다.
모델하우스 주변에 교통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오랜만에 부산에 들어서는 초고층주상복합이란 점과 '착한분양가' 덕분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70만원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시공까지 직접 맡은 자체사업장이다.
이 단지는 지상 69층, 4개동, 전용 98~244㎡, 14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박정훈 아이에스동서 팀장은 "부산 초고층 아파트 가운데 유일하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 분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5%+5% 분납, 중도금 1년간 무이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상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
우미건설의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린'도 오픈 후 3일간 1만여명이 몰렸다. 30~40대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가 주를 이뤘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강모(38)씨는 "남편 직장이 인근 산업단지인데 출퇴근이 편해 보인다. 내부도 중소형 같지 않게 넓게 잘 나와 세 식구가 살기 적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경산은 대구와 바로 인접해있어 대구생활권이 가능한 곳으로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대구지역 수요자들도 상당히 많다"며 "대구에 분양하는 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해 지난해 경산 부동산 시장의 성공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8~20층, 6개동, 전용 73~84㎡, 총 445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650만원대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