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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대어'로 꼽히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뿜었다. 입지조건이 뛰어난 커뮤니티시범단지 내 분양 물량은 공급 족족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는 커뮤니티시범단지 물량은 없지만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특화설계 등을 적용, 상품성을 높인 중소형 브랜드 단지가 수요자를 유혹할 전망이다.
또 봄 내음이 느껴지는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와 올 들어 동탄1기신도시가 조성된 경기 화성시 반송동·석우동·능동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등 전셋값 폭등에 따른 동탄2 미분양 소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탄2신도시 신규 물량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분양 마수걸이에 나선 반도건설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 청약접수 결과 3순위내 전평형 마감에 성공했다. 총 1081명 모집에 2699명이 몰려 평균 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59㎡A타입은 178.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반도건설 관계자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은 동탄2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신혼부부, 은퇴인구 등의 관심이 높았다. 또 '주방, 수납, 조망' 3가지 특화 설계와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가칭)에 접한 입지조건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신안의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644가구, 경남기업의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344가구,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827가구 등 총 3개 단지 1815가구도 이달 분양에 돌입한다.
A-26블록에 조성되는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전용 59·72·84㎡, 총 644가구로 지어진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가까워 시범단지 내 교육, 상업 시설 이용이 쉽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입주민을 위한 쾌적한 단지 구성과 배치도 눈길을 끈다. 천정고를 기존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로 설계했으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 알파룸 연출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A-101블록에 건설된다. 전용 84㎡, 총 344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 치동천이 있고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치동천과 진출입이 가능한 특화 설계도 선보여 입주민과 자연공간의 접근성을 높였다. 4베이 구조를 전 가구에 적용, 발코니 확장을 통해 넓은 실거주 면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 조리·수납·작업 등을 겸할 수 있는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도 적용된다.
금강주택은 A-39블록에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 전용 69·84㎡, 총 827가구로 조성된다. 리베라CC 남측에 있으며, 중앙공원과 맞닿아 있다. 단지 뒤로 신리천과 수변공원이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
이어 5월에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A1블록에서 83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9월 A37블록에서 545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4차', 11월 A2블록에 532가구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5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A19블록(252가구)과 A3블럭(1007가구)에서 일반분양이, A12블록에서 국민임대(654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KTX 동탄역, GTX 착공 등 개발 호재로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 중 하나"라며 "서울 접근성은 더 좋아짐에도 3.3㎡당 1000만원 이하의 착한 분양가를 갖춰 눈에 띈다.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