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현장 방문… 현안 직접 챙기기도
  • ▲ 이재영 LH 사장이, 청라영종사업본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 이재영 LH 사장이, 청라영종사업본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장밀착경영에 나선다.


    7일 LH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일간 전국 24개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근무 직원의 애로와 고충을 듣고,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한 행보다.


    현장에서 이 사장은 "경영정상화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더 잘하고, 제대로 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또 "임대주택, 행복주택, 주택바우처 등 정부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채감축을 위해 토지·주택 등 보유자산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비상경영위원회(경영진)와 경영정상화추진단(실무진)을 설치하는 한편 본부단위 책임실행체계 구축, 매주 비상경영회의 등을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LH의 지난해 토지·주택 등 보유자산 판매실적은 2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연초 설정한 목표(20조4000억원)도 초과 달성(108.3%)했다.  


    또 LH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LH가 사업비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는 부채를 축소해 가면서 정부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힘들다고 이 사장의 판단에 따른 행보다.


    LH가 추진 중인 사업방식 다각화는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건설을 비롯해 주민참여형 환지방식, 공공-민간 공동개발, 대행개발 등이있다.


    이 사장은 최근 가진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민간과 손은 더 많이 잡고, 몸은 더욱 낮출 것"을 주문하면서, "LH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독점적으로 사업하던 시대는 갔다. 민간자본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리스크도 민간과 공동으로 부담하겠다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사진제공 = 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