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6개社 "신흥국 금융위기로 수출둔화" 우려
  • 중소기업 10개 중 6개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2월말 중기 100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58.1%가 양적완화 축소로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주요이유는 '수출둔화'였다. 46.9%가 '신흥국 금융위기로 수출둔화'를 꼽았고 다음으로 18.4%가 '원화약세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적완화 축소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향후 대책으로 응답기업의 39.4%가 안정적 환율수준 유지와 22.3%가 안정적 금리수준 유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내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응답 중소기업의 54.7%가 금리인상시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정책당국이 기준금리인상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통상정책실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인한 수출 둔화 등 국내 중소기업 수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안정적인 환율수준과 금리의 안정적 유지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