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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공급 가뭄에 시달렸던 서울 강동구·양천구·노원구 등에 3월 이후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공급 가뭄지역은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와 실수요자가 많아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서울 금천구에 분양한 롯데캐슬골드파크1차는 2개월만에 90% 이상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동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강동구는 3년간 400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분양이 뜸해 수요가 많다.
양천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힐스테이틀 공급한다. 총 1081가구 중 426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이 지역도 3년간 218가구가 분양되며 공급이 부족했다.
SK건설은 노원구 월계3구역에서 꿈의숲SK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472가구 규모로 이 중 294가구가 일반물량이다.
롯데건설도 3년간 36가구 분양에 그친 종로구에 롯데캐슬(사직2구역)을 9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59~140㎡, 4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물량은 115가구다.
GS건설은 중구 만리2구역을 재개발해 만리자이을 10월 분양한다. 전용 59~105㎡, 1352가구 규모로 이 중 40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중구는 3년간 180여가구가 공급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례신도시, 강남권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라 건설사의 분양가 인상 움직임도 있어 실수요자들은 공급 가뭄지역의 신규 분양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