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부자 나란히 참석, 현대중공업 추모 이벤트
  •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3주기를 맞아 현대가(家) 일원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서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따르면 고 정 명예회장의 13주기를 기리기위해 20일 저녁 9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현대가 직계들과 친지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이 자리에는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현대가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도 자리를 주도하고, 정몽준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한 논의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최근 몇년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소원했던 관계를 왕회장의 내년 탄생 100주년을 앞둔 올해 13주기를 계기로 결속력과 화합을 다질 수 있을 지 기대감도 높다. 현대가는 또 21일 일정에 맞춰 경기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찾아 조촐한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나란히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에서는 추모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1일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이재성 회장과 그룹사 임직원들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고, 저녁 7시까지 사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운영, 일반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사보를 통해서도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10페이지 분량의 특집기사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학원 산하의 현대청운고, 현대고 등 5개 중‧고교도 기일인 21일에 창학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