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보다 무거운 한국철강업계 어깨 짊어져 당면과제는 中의 '보론강' 편법 수출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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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권오준 신임회장이 한국철강협회도 이끌게 됐다.

    철강협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 8대 회장에 포스코 권 신임회장을 선임했다.

    권 회장은 지난 14일 '위대한 포스코'를 재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포스코 수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권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해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일주일 지난 시점에 한국철강업계를 이끌어가야 할 '완전군장'을 어깨에 하나 더 짊어지게 됐다.

    철강협회장으로서 권 회장의 당면과제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보론강' 편법 수출 문제이다. 보론강은 붕소를 미량으로 첨가한 철강재다. 중국은 지난 2010년 보통강 수출에 대해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했지만, 고급강 수출을 유도하기 위해 합금강에는 증치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자 중국 철강사들은 미세한 양의 붕소를 섞어 합금강을 만든 후 증치세를 돌려받으며 우리나라에 저가로 보론강 편법 수출을 하고 있다.

    철강협회는 "국내 수요 부진에도 중국산 수입이 고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한국 철강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국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