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사내이사의 건 최종 승인…본사서 공식 취임식
마지막 퍼즐 '비상장 계열사 CEO'인사는 내주 이뤄질 듯
  • ▲ 권오준 포스코 회장ⓒ연합뉴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연합뉴스

     

    포스코 철강왕조실록의 8번째 장이 열렸다. 바야흐로 권오준 회장의 시대가 온 것이다.

     

    포스코는 14일 9시 서울 대치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차기 회장 후보 등 4명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그 주인공들은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 등이다.

     

    주총 이후 권 회장 후보는 오후 4시 30분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후보라는 꼬리표를 던져버리는 것이다. 김 사장은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을 맡게 되고 이 부사장은 재무투자본부장에 오른다. 윤 전무는 경영인프라본부장을 담당하게 되고, 사내이사 임기가 1년 남은 장인환 부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을 역임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처리된다. 사외이사에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 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새로 이름을 올린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70억원이다.

     

    '권오준號 포스코'의 마지막 퍼즐인 비상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발표는 다음 주로 미뤄질 전망이다. 현재 비상장 계열사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포스코플랜텍 등 상장 계열사 6곳을 제외한 40곳이다. 특히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특수강, 포스코P&S, 포스코A&C, 포스코AST, 포스메이트 등 주요 비상장 계열사 7곳의 차기 CEO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준양號'의 핵심 박기홍 사장과 김준식 사장 등의 향후거취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상장계열사 CEO 인사를 발표, 이어 지난 11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