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봄 맞아 '꽃' 주제로 마케팅 한창패션엔 꽃 전면 배치한 강렬한 상품들 봄 트렌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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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봄 꽃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22일 전남 광양에서는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리는 등 봄 꽃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먹거리에도 '봄 꽃 축제'가 한창이다. 업계가 '봄 꽃'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줄 마케팅에 나선 것.최근 도미노피자가 선보인 '더블크러스트 블루밍 피자'는 활짝 핀 노란 봄 꽃이 연상되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얇게 썰어 올린 파인애플 카르파치오가 노란 꽃잎 모양을 표현하며 새콤달콤한 맛까지 느낄 수 있어 봄철 식욕을 당기기에 제격이다.애슐리에서 신메뉴로 선보인 '플라워리 라이스볼'은 데리야끼 소스로 맛을 낸 한 입 크기의 주먹밥에 건강한 채소와 토마토를 올려 상큼한 맛과 색감, 모양까지 즐길 수 있다.봄 기운을 가득 품고 자라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봄나물 민들레 요리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민들레로 만든 면과 민들레 잎, 국화 꽃잎을 넣은 '민들레 국수무침', 민들레로 은은하게 우려낸 '민들레차' 등 입안 가득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세븐스프링스는 '꽃피다, 봄'이라는 타이틀로 봄시즌을 겨냥해 봄의 식재료로 만든 메뉴를 준비했다. 딸기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딸기 브루스케타, 딸기 쉬폰 케이크, 딸기 음료인 베리베리 펀치 등이 사람들의 식욕을 돋우고 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매화꽃 축제에서 매화수를 통해 여성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직접 매화수 브랜드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볼 꽃이 핀 곳이 또 있다. 꽃을 전면에 배치한 강렬한 패션 상품들이 올 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영국 전통브랜드 락피쉬(ROCKFISH)는 2014년 S/S를 맞아 위즐리가든 컨셉의 플라워를 모티브로 한 러버부츠, PVC 샌들, 가방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한다. 특히 락피쉬의 메인 상품인 글로스 레인부츠는 상큼한 퍼피(Poppy) 패턴의 라이닝으로 기존 레인부츠에서 나는 고무 냄새 대신 소재에 꽃 향기를 배합하여 비 오는 날, 높아지는 불쾌지수까지 낮췄다.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벚꽃을 닮은 운동화 '체리블라썸99'를 다음달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분홍색과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줘 여심을 공략,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