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 ▲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 연합뉴스
    ▲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 연합뉴스
 
국내 시중은행의 2월 가계 대출이 전월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잔액은 1177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000억원(0.5%) 증가했다.

기업 대출(669조5000억원)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0.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월(11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가계 대출(478조3억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1조9000억원(0.4%) 늘었다. 가계 대출은 지난 1월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으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 말 은행 연체율은 1.05%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1.26%)보다는 0.2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1.26%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2월보다는 0.1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1.00%를 나타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14%포인트 오른 1.36%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오른 0.75%를 보였다. 1년 전보다는 0.26%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 말보다 0.03%포인트 올라 0.66%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미국의 조기 금리 상승 가능성, 중국 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외 충격 시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부실 채권의 조기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