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BT 디폴트 위기 반사이익 기대"…주가 6%대 치솟아

  • CJ제일제당[097950] 주가가 경쟁사 악재와 실적 개선 소식에 6%대 급등세를 펼친 뒤 장을 마감했다. 

     

    28일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6.54%오른 2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모건스텐리가 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경쟁사인 중국 'GBT'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언급이 가장 크게 작용됐다. 전 세계 1위 라이신 생산기업의 디폴트 가능성이 CJ제일제당의 반사이익 기대감을 고조시킨 것이다.    


    리딩투자증권은 "GBT의 하반기 실적은 라이신 가격 추가 하락을 고려할 때 20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며 "자기자본 1조2000억원을 감안하면 심각한 훼손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라이신의 가격이 추가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반기 내에 자기자본 대부분이 훼손 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폴트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 언급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난 2조88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라이신 가격 하락 영향 및 중국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유럽지역의 판매가격 회복 가능성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