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파리 대한항공 A380 매일 운항…아시아나 주 5회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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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대한항공 제공

     

    유럽으로 떠나는 3대 관문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영국 런던 노선보다 높은 탑승률을 기록, 유럽 내 최고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인천~파리 노선에 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결렬된 한·프랑스 항공회담이 지난 28일 국토교통부와 프랑스 항공청과 서한교환으로 극적으로 합의되면서 인천~파리 간 직항편 여객기 탑승객 수가 금년 하계시즌부터 현 수준보다 21.7%까지 늘려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파리 노선에 407석 A380 기종으로 주 7회 매일 운항이 가능해졌고, 아시아나항공은 현 주4회에서 주1회 증회한 주5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인천~파리 노선에 기존 B747(333석)이나 B777(291석) 항공기를 운항해 왔으나, 최근 한불 양국간 운수권 증대 합의에 따라 A380(407석) 항공기를 매일 투입 할 수 있게 됐다.

    인천~파리 노선의 출발편은 오후 1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에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파리에서 저녁 9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2시 5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 ▲ 아시아나항공 A380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 A380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08년 3월 인천~파리 노선 운항권(주3)를 획득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해 현재 B777 기종을 운항 중이다. 이번에 주5회로 운수권이 늘어나면서 대한항공과 파리 노선에서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아시아나는 주 4회 취항하던 299∼300석 규모의 B777 기종을 1회 늘려 주 5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오는 5∼6월 2대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A380 6대를 들여올 예정인 아시아나는 향후 대한항공에 맞서 파리 노선에 A380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위해 중장거리 노선에 사활을 걸고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A380 기종 도입으로 프리미엄 경쟁에 돌입한 만큼 인기가 높은 인천~파리 노선에서 고객 확보를 위한 각 항공사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 아시아나항공 A380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