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과징금에 사업정지…갤럭시S5 조기 출시 효과도 '글쎄'
 
SK텔레콤이 올 1분기 실적부담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올 초 가입자 유치를 위해 쏟아낸 마케팅 비용에 불법보조금 지급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166억원에 이어, 지난달 20일 약 6시간 동안 발생한 통신장애에 따른 피해보상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신장애에 따른 피해보상 금액이 최대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일부터 45일간 시작되는 사업정지를 앞두고 강행한 갤럭시S5 조기출시도 실적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2일 이동통신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마케팅 경쟁이 워낙 심했던 관계로 1분기 마케팅비용은 지난 2012년 3분기에 기록했던 SK텔레콤의 역사상 최대 마케팅비용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1월과 2월 이동통신 시장 과열 및 3월 영업정지 기간 단독 영업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늘어났다. 특히 LTE투자를 비롯한 각종 투자로 최근 3년간 감가상각 대상 자산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감가상각비용 부담도 확대 됐다"고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4%, 19% 줄어든 3122억, 285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74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1.7% 정도 밑돌 "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달리 
2분기 영업이익은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사업정지 영향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정지 기간인 만큼 그만큼 보조금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61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