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들 안위만 생각한 철밥통 지키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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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차량사업소 소속 조합원 2명이 철탑농성을 벌이자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 2명은 전 철도노조위원장 이모씨와 전 철도노조 사무처장 유모씨다. 이들은 지난 7일 코레일이 시행한 정기인사교류를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모씨와 유모씨는 입사 이후 서울차량사업소에서만 각 24년, 27년 장기근속 중이다. 이모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코레일은 "농성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후 시설 관리권 침해 및 업무방해로 당사자들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인사교류로 수도권 지역 내 인력불균형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되는 등 정기인사교류는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영상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최소한의 조치다"고 밝혔다.
또 "공사가 처한 경영위기와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외면한 채 본인들만의 안위만을 위해 시행하는 철탑농성은 '철밥통' 지키기에 불과하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