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 횡단 시승행사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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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소형S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eXciting smart-Lifestyle Vehicle)'를 공개, 대륙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쌍용차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XLV를 공개했다. XLV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 이어 두번째다.
XLV는 차세대 1.6ℓ 디젤 엔진과 10kW 모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소형 SUV다. 이 차량은 2+2+2+1(총 7인승) 시트 배열에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중앙에 이지-무빙 시트(Easy-moving Seat)를 적용, '이동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제품개발 콘셉트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이다.
또 XLV는 Smart-link, Safe-way, Special-sense를 기조로 한 3S-CUBE 시스템을 채택했다. 스마트기기와의 상시 연동을 통해 각종 기능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 XLV는 다양한 자동차 제어시스템을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는 등 쌍용차의 미래 핵심기술이 집약됐다.
쌍용차는 XLV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쌍용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중국에도 'SUV 명가(名家)'로 자리매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SUV시장은 평균 40%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뉴 코란도 C'신차 발표회를 갖고, 지난 3월에는 '뉴 액티언'을 중국에 처음 소개하는 등 SUV라인업을 튼튼히 하고 있다. 실제 쌍용차의 중국발 수출실적은 지난해 1분기 80여대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4320대로 대폭증가했다. -
또 쌍용차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龍騰中國 萬里行)' 시승행사 선포식을 진행했다.
용등중국 만리행은 현지 언론들을 대상으로 내달 5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출발해 17일 서부 란저우까지 중국대륙 11개 도시 등 2694km의 구간을 약 2주에 걸쳐 횡단하는 복합 시승행사다. 쌍용차측은 이 행사가 다양한 지형과 기후 속에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쌍용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뉴 코란도 C 등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시장 개척을 통해 현지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용등중국만리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탁월한 주행성능 및 상품성을 중국 전역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