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출채권 매각, 2000억 ABS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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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감축에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과를 내고 있다.
LH는 국가 지자체 등이 매수한 토지의 대금채권 등 우량자산의 매각을 통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함으로써 부채감축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ABS 발행은 신규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 채권자산의 매각처리가 가능해 부채로 계상되지 않는다.
ABS 발행대상 채권은 국가, 지자체, 교육청 등이 청사 신축을 위해 매입하고 사용 중인 토지와 민간건설사가 토지대금에 대한 지급조증서를 제출하고 공동주택 등으로 건축해 분양성공한 토지의 대금채권이다.
이들 자산은 회수가능성이 확실하고 토지매수자의 부도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자산유동화회사(SPC)를 통한 완전매각이 가능하다.
LH에 따르면 오는 22일 발행주관사인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이 전액인수해 모두 현금화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공기업 최초로 부채감축용 ABS 발행에 성공했다"며 "지속적으로 부채감축이 가능한 자산매각방식을 개발함으로서 부채감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