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로 최대 4천가구 아파트 자재 생산10만가구 주택 건설 '신호탄'
  •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PC 플랜트를 준공식에 참석한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왼쪽으로)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 조정원 이라크 대사 , 문석 한화건설 전무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건설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PC 플랜트를 준공식에 참석한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왼쪽으로)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 조정원 이라크 대사 , 문석 한화건설 전무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이라크에 세계 최대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를 준공했다. 이로써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주택 10만가구 건립이 본격화된다.

    1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PC플랜트 준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 조정원 이라크대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PC플랜트는 잠실운동장 3배 크기인 면적 66만㎡ 규모의 주택용 콘크리트 자재 생산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외벽·내벽·슬래브 등이 생산된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만 6400t(레미콘 트럭 430대 분)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으로 10만가구 주택 건설공사의 차질없는 수행은 물론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주택 100만가구 건설사업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두 달에 한 번씩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준공식을 당초 계획보다 2달여 앞당겨 진행할 정도로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말리키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오늘 준공한 PC플랜트를 통해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한화의 역량에 감탄하게 됐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격찬했다.


     

  • ▲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건설 현장에 준공한 PC플랜트 전경.ⓒ한화건설
    ▲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건설 현장에 준공한 PC플랜트 전경.ⓒ한화건설



    PC 공법은 건축물을 구성하는 기둥·벽 등을 PC플랜트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공법이다.


    규격화된 고품질의 건축자재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대규모 주택공사에 적합하다.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과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공법으로 과거 국내 건설업체가 리비아 주택건설공사 등에 적용한 바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신도시 건설공사 외에 인프라시설에 대한 15억달러 규모의 추가공사를 협의하고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신뢰와 한화건설에 대한 사업추진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2012년 5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해외건설사상 단일공사 최대규모의 신도시 수출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