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속도 빨라...'반값' 제품도
  • ▲ 왼쪽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 ⓒ삼성, LG전자 제공
    ▲ 왼쪽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 ⓒ삼성, LG전자 제공

UHD TV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1000만원을 호가하던 제품들이 많게는 반값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대중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21일 전자유통업체에 따르면 UHD TV 가격이 하락하면서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격대가 절반까지 떨어진 제품부터 최저 100만원대 제품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UHD TV 생산에 안정을 찾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초기 출고가보다 많게는 절반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UHD TV에 대한 관심이 TV 교체수요와 맞물리면서 구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LG전자는 49인치 UHD TV를 290만원에 내놓았다. 55인치는 390만원, 65인치 74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33평 집을 기준으로 49인치 TV가 선호된다는 점을 고려해 LG전자가 200만원대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도 가격대가 대폭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 가격을 55인치 590만원, 65인치는 790만원으로 책정했다. 평면가격은 55인치와 65인치가 각각 490만원, 690만원이다. 삼성은 50인치의 제품을 추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미국 UHD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850시리즈 49인치 UHD TV의 출고가는 2천99달러(한화 약 217만원)다. 55인치는 2천999달러(한화 약 311만원), 65인치는 3천999달러(한화 약 414만원)다. 지난해보다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 가격을 떨어트린 것이다. 

국내외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UHD TV로 교체수요가 연결되는 분위기다. 업계관계자는 "가격이 떨어지면서 올해 UHD TV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1년 정도 뒤에 가격이 더 떨어지면 LED TV를 대체할 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