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까지 온 라이벌戰…상반기 美서 생산‧판매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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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카 쏘나타와 캠리.

    쏘나타의 7세대 출시와 맞물려 토요타 캠리도 7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신차급 모델로 맞대결을 펼친다. 첫 격전지는 미국이다. 두 모델 모두 현지 공장에서 디자인과 기술력을 집중해 생산, 판매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북미시장을 달구고 있다. 

    캠리의 경우 풀체인지 된지 채 3년도 안돼 전체 변경 수준의 대변신을 꾀했다는 점에서 현대차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토요타는 보통 모델 풀체인지에 걸리는 기간을  5년 정도로 잡아왔지만 캠리를 통해 전략을 급선회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 시장에 공식 데뷔한 2015년형 캠리는 그릴을 새롭게 적용했다. 토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에서 사용하는 스핀들 그릴 디자인을 응용한 게 특징. 또 차체의 길이와 폭은 약간 커졌고, 스포일러와 차체 라인까지 확 바뀌었다.
     
    디자인이 너무 평이하고 소재의 고급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캠리의 단점을 대폭 보강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토요타는 이번 캠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수석 엔지니어에 미국 출신을 기용했다. 토요타가 신차 개발 프로그램 책임자로 미국 출신의 엔지니어를 기용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 째다. 
     
    전문가들은 캠리 전략처럼 앞으로 토요타가 5-6년간의 기존 풀체인지 주기를 깨고, 신차의 성패 여부에 따라 모델 체인지를 신속하게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선 쏘나타는 내달 2.4모델 부터 현지 공장인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상반기 내에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2.0 터보 모델은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형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서 기본형인 2.4 SE, 스포츠 감성 요소를 가미한 2.4 스포츠, 고급감을 강조한 2.4 리미티드, 2.0 터보 등 총 4개의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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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북미버전은 현지 규정상 의무장착 사양인 LED 주간주행등(DRL) 외에도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쏘나타 2.0 터보에는 기존 엔진보다 실용 RPM 영역대에서의 주행성능과 응답성을 높인 2.0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약 36.03kg·m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한편 쏘나타는 1985년 1세대 출시 이후 6세대 신형 쏘나타에 이르기까지 약 464만대 가량 팔린 대표적인 패밀리 세단이다.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는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계약대수는 약 2만여대.

    '글로벌 패밀리 세단의 표준'을 표방하는 캠리는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미국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날렸고, 2008년말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1200만대 이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