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선택 요건, 발전가능성 비중 높아"
  • ▲ 용산역 전면 재개발구역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 용산역 전면 재개발구역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용산 재개발,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분양시장 핫플레이스'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18.2%가 서울 용산 재개발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위례신도시(17.1%) 강남재건축(16.0%)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일~20일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중 연내 청약 의향이 있는 7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핫플레이스로 꼽힌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무산 이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가 후암동을 단독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용산역 전면2구역과 3구역 재개발 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용산역 전면2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지상 39층 초고층 주상복합 용산 푸르지오써밋을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전면3구역에서 지상 40층 규모의 래미안 용산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2위를 차지한 위례신도시는 인기가 많은 송파권역 물량의 경우 지난해 대부분 마감됐고 올해는 하남과 성남 등 경기권역만 남았다. 올 초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계약 3일만에 완판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올해 하남권역에서 '위례신도시호반베르디움(1137가구)', '위례신안인스빌(696가구)' 성남권역에서 '위례푸르지오' 2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3위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 차지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달에만 삼성물산·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분양 물량을 쏟아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고덕동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총 3658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368가구 중 57가구를 일반분양했다. GS건설도 강남 역삼동에서 '역삼자이'를 분양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 ▲ ⓒ닥터아파트
    ▲ ⓒ닥터아파트


    이 밖에도 분양 받을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6.2%가 미래가치(개발호재)를 꼽아 개발을 통한 발전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37.6%가 생활(교통, 학군 등)을 꼽았다. 가격은 10.8%로 3위를 차지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위축됐던 용산은 입지가 좋고 민족공원 조성 등이 속속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며 "이번 설문결과 소비자들도 발전 가능성 면에서 용산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