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영업익 472억원…전년비 85.5% 감소

에쓰-오일(S-OIL)은 24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5% 감소한 4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7조6022억원, 순이익은 82.2% 감소한 25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이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정유에서 5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에서 각각 468억원과 5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 마진이 올해 들어 늘면서 영업 손실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화학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사업 마진이 급락했지만 정유 마진 개선이 더 큰 영향을 주면서 전분기와 달리 흑자 전환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 겨울에 비교적 온화한 날씨로 난방유 수요가 줄면서 매출액이 다소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외 정유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차량용 정유제품 수요가 늘고 중동의 수요 상승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 부문도 PX를 원료로 하는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늘면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윤활유 부문 역시 각국 시장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