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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와 더불어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액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당성향 높아지고 시가배당률 소폭 감소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691개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440개사를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1.52% 증가한 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성향은 21.09%로 전년보다 3.94%포인트 높아졌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반면 배당금이 배당 기준일 주가의 몇 %에 달하는지 나타내는 평균 시가배당률은 1.82%로 같은 기간 대비 0.28%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배당금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6.05%에서 37.49%로 1.44%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에 대한 현금배당 총액은 4조36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7%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조157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6664억원), 포스코(6332억원), 현대자동차(5344억원), KT&G(4029억원)가 뒤를 이었다.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총액도 1조4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으로는 덕양산업이 20.6%로 상위를 차지했고 영풍제지(10.54%), 진양화학(7.4%), 남영비비안(6.3%) 등 순이다.
배당성향 상위사에는 에스제이엠홀딩스(1184.35%), 덕양산업(951.88%), 삼화콘덴서공업(684.35%), GⅡR(596.72%)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