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4월 베스트셀링 1위 전망…한국지엠 공급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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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레저용차량(RV)에 밀려 초라한 성적을 내며 체면을 구겼던 중형차 시장이 이달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다. 중형 시장은 국내 주력인 2000cc급 차량이 경쟁중인 최대 격전지. 올해는 신형 쏘나타와 말리부 디젤이 예상외 판매 돌풍으로 출고 적체까지 빚어지는 양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이달 내수 1만대를 넘어서며 1위 그랜저를 추월해 중형시장은 물론 전체 차급의 베스트셀링카 정상이 유력하다. 이와함께 한국지엠의 주력 모델로 부상한 말리부 디젤도 지난달 대비 2배이상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형 쏘나타는 이번달 주문이 폭발적이다. 지난 2일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이후 28일 현재 신형 쏘나타는 현재 판매량이 1만여대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호조세로 그동안 준중형 아반떼와 준대형 그랜저에 내 주었던 안방시장 1위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각종 콘서트 등 이벤트를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00대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현재 1만대 이상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출고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아산공장 쏘나타 생산라인을 오는 6월까지 풀가동 체제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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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산 심장을 단 디젤중형 쉐보레 말리부 역시 이번달 500대 이상 출고될 전망이다. 말리부 디젤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16대가 출고됐으며, 말리부 전체 판매량 1378대중 16% 비중을 차지하며 주력모델로 부상했다.

    이번달도 판매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월에 비해 말리부 디젤 판매는 250%나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기몰이에 말리부 디젤은 현재 2000여대 이상 출고가 밀려 있지만, 독일 오펠 엔진과 일본산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독일 오펠 등으로 부터 엔진과 미션 공급확대를 논의중이며, 내달까지 차량 판매는 다소 원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달 BMW 320d.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과 직접 비교시승에 나설계획이었지만 세월호 희생자 애도를 위해 6월로 행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