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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작업 지원을 위해 출동했던 해상크레인들이 악천후로 인해 사고현장에서 물러났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남 진도로 급파된 해상크레인들은 현재 각 조선소로 철수한 상태다.
경남 거제에 조선소를 두고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3600t급 해상크레인을 1기씩 현장으로 보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8일 8000t급 해상크레인을 추가 파견했다.
해상크레인들은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긴급투입됐으나, 선박 내 실종자 구조작업이 지연되며 진도 해역에 대기상태로 머물고 있었다. 해경 측은 사고 현장의 조류가 거세지고 기상조건이 악화되자 각 조선소측에 해상크레인의 철수를 요구했다. 해상크레인과 인접구조물간에 충돌이 일어나는 등 2차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크레인은 지난 24일 현지에서 철수해 25일부터 26일 사이 조선소로 복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경으로부터 해상크레인을 조선소로 복귀시키라는 지시를 받고 현재 철수한 상태"라며 "해경의 요청이 다시오면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상태"라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플로팅도크 역시 전남 영암 조선소에 대기중이다. 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해경의 공식 요청이 들어온다면 언제든 플로팅도크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펼치고 있는 행복약속봉사단과 물품지원을 통한 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