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룸·캠핑데크·텃밭 등 설계 차별화
  • ▲ 김포시 고촌동에 자리잡은 한강센트럴자이의 모델하우스 입구 전경모습ⓒ뉴데일리
    ▲ 김포시 고촌동에 자리잡은 한강센트럴자이의 모델하우스 입구 전경모습ⓒ뉴데일리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김포한강신도시가 들썩이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특징에도 불과하고 수년간 인프라 부족으로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 착공과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조금씩 신도시 틀을 갖춰 나가는 중이다. 


    이처럼 분양 청신호가 밝혀진 가운데 GS건설이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 '한강센트럴자이' 분양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김포시 고촌동 한강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모델하우스 오픈 이틀째인 이날 현장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델하우스 앞 주차장에는 150여대의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었고 주변 도로에도 불법 주차된 차량이 다량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불법 주정차 단속차량까지 등장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또 모델하우스 근처에는 30여명의 인테리어 업자들과 일명 '떳다방' 관계자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 ▲ 모델하우스 내 상담석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뉴데일리
    ▲ 모델하우스 내 상담석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뉴데일리


    박희석 한강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오픈 첫째날인 어제 약 4000여명이 방문했고 오늘은 주말을 맞아 약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상담석에는 단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한 상담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번 김포 한강센트럴자이는 전체 분양 가구 중 97%가 전용 85㎡ 이상으로 이뤄진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으로 상품을 구성한 만큼 임신한 여성들과 50∼60대 어른신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전거를 타고 개화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이형복(54) 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 한강센트럴 자이 분양에 관심이 많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한강센트럴자이의 최대 특징은 축구장 10배 정도에 달하는 녹지환경이다. 단지 내에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1.6㎞정도의 단지순환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인근 허산, 솔래공원 등 주변녹지와 조화를 고려한 조경 계획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박 소장은 "대다수 가구에서 주변 녹지 조망을 할 수 있다"며 "다른 한강신도시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한센트럴자이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단지 내 캠핑데크, 자이팜(가족텃밭) 등을 마련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창출에도 심여를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단지 조감도를 살펴보던 50대 남성 방문객도 "단지 주변 녹지환경이 기존 신도시보다 우수하다"며 "'대단지'라는 답답한 느낌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삼육어학원 상담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강 센트럴자이는 삼육어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입주민에게 다양한 영어교육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어학원 관계자는 "수강료 20%할인과 원어민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 단지 조감도를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모습ⓒGS건설
    ▲ 단지 조감도를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모습ⓒGS건설


    이번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70㎡, 84B㎡, 84C㎡, 100㎡ 타입 등 총 4가지 유니트가 마련됐다.

    2층에 마련됀 전용 70㎡타입은 소형 상품 답게 젊은 부부들과 60대 어르신들이 주로 찾았다. 이 타입은 기존 84㎡에서 볼 수 있는 넓은 거실공간과 남향 설계가 가장 큰 특징이다.

    남편과 함께  방문한 60대 여성은 "남편과 둘이 살 크기 않은 중평형 아파트을 찾고 있는 중"며 "분양가도 비싼편이 아니라 청약 신청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3층에 마련된 전용 84B㎡ 타입 입구에는 인기 평면답게 긴줄이 이어졌다. 현관문을 지나자 오른쪽에 알파룸이 부엌과 맞닿아 있는 구조였다. GS건설은 84B㎡ 타입 알파룸과 관련해, 입주자가  방으로 꾸미길 원한다면 무료로 여닫이 문을 설치해준다는 방침을 전했다.

    방문객 김순희(38) 씨는 "부엌은 주부들이 선호하는 'ㄷ'형 구조로 설계됐고 수납공간도 넉넉한 편"이라고 흡족해 했다.


    전용 100㎡ 타입은 입구에서부터 넓은 현관과 양면 신발장이 인상적이었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서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일조와 통풍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엌 한쪽면은 통유리 수납공간으로 설계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GS건설은 100㎡ 타입인 경우, 바닥재를 입주자에게 강마루와 포리싱타일 중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방문객 강수희(51) 씨는 "폴리싱타일이 머리카락 등이 쉽게 눈에 띄어 지저분할 것 같다"며 "하지만 폴리싱타일이 강마루보다 한층 고급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3년 전부터 한강신도시를 관심있게 지켜봤다던 김현철(34) 씨는 "현재 한강신도시는 미분양 사태가 벌어져 분양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 라며 "한강신도시의 미래가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센트럴자이의 분양가를 고려해보면 상당히 비싼편"이라고 평가했다.


    부엌 수납공간에 대한 공간 활용성을 지적도 나왔다.

    인천에서 방문한 주부 박수진(44) 씨는 "부엌 모서리 부분 하단 싱크대 설계가 아쉽다"며 "모서리 공간에 수납이 어려워 주부들이 불편해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2017년 1월 입주 예정인 한강 센트럴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73만원이다. 지상 29층 35개, 전용면적 70∼100㎡ 총 407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차로 3481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