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율 보면 서비스 품질 보인다... "이통사 2~3% 현저히 낮아"
  • ▲ 지난 14일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우정사업본부
    ▲ 지난 14일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이 판매 230여 일 만에 가입자 10만291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주요 229개 우체국에서 지난해 9월 27일부터 판매를 한 우체국 알뜰폰은 첫날 666건을 시작으로 "저렴하다"는 입소문을 통해 전년 하루 평균 약 600건에 비해 22.1% 성장한 729건의 성장세를 보였다.

    우본은 이같은 성장이 가계통신비 절감과 중소 알뜰폰 사업자 육성을 목표로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의 취지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을 알 수 있는 가입자 해지율이 월 0.4% 수준으로 이동통신사 2~3%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와 단말기를 구분해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용자 사용량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설정해 기존 이통사보다 실제적인 요금 청구, 통신사와 같은 통화품질 등이 낮은 해지율과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 지난 14일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우정사업본부


    가입자 분포를 살펴보면 10만 가입자 중 50대 이상이 59.2%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들어 40대 이하도 조금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요금제로는 저렴한 기본요금에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요금제가 59.9%, 피처폰 판매가 46.3%를 차지하는 것도 기존 이동통신사와는 다른 우체국 알뜰폰만의 특징이다.

    기본료 1000원대 요금제 2종이 전체 가입자의 50.5%로 에넥스텔레콤의 1000원 요금제가 2만6084 명(26%), 스페이스네트의 1500원 요금제가 2만4599명(24.5%)을 차지했다.
     
    우체국 알뜰폰의 단말기 구입률은 초기 70%에서 40%대로 낮아졌다.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갖고 있는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0~40대의 가입률도 연초 27.3%에서 32.3%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우체국에서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7월부터 순차적으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읍면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단말기 3종 가격인하도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