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파라다이스 신규편입, 현대증권·NHN엔터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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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 주가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소식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호텔신라[008770]와 파라다이스[034230]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 경우 메릴린치, BNP파리바,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만 30만주에 달하는 매도가 쏟아졌다. 호텔신라 역시 전일에 이어 0.1%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MSCI에 편입된 종목은 이 지수를 운용기준(벤치마크)으로 하는 각종 지수펀드·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대상이 된다. 특히 상위 지수인 이머징지수와 월드지수에도 반영되기에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 종목이 변경되면 상위 지수인 이머징지수와 월드지수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새로 편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 변경이 반영되는 5월말,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실제 MSCI 지수 반영은 5월 말 기준이므로 해당 종목들에 대해 월말에 지수교체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의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교체 이벤트로 MSCI 한국지수 추종자금이 과거 대비 많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예전만큼 주가에 영향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SCI는 매년 2·5·8·11월 구성종목을 변경 한다. 이번 변경내역은 오는 30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MSCI는 신규 편입소식과 더불어 현대증권[003450]과 NHN엔터테인먼트[181710]를 지수에서 제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