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2천만달러 규모,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2분기 들어 15억4700만달러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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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며 해외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 공사를 9억1900만달러(한화 9422억원)에 단독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타르 알코르와 라스라판 산업도시, 메사이드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00㎞ 규모의 신규 고속도로 건설 공사다.
전체 4개 공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4공구는 알코르 연결도로~두칸 고속도로 구간으로, 5개의 인터체인지와 21개의 다경간 교량이 포함됐다. 약 42km의 왕복 14차선 도로로 건설되며 지능형 교통시스템, 하수재처리시스템 등도 들어간다.
대우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단독으로 맡아 약 35개월 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 2분기 들어서만 싱가포르·나이지리아·카타르에서 총 3건 15억4700만달러 공사를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수주가 주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올해 목표 72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카타르 정부가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총 900㎞의 신규도로를 건설하는 도하 고속도로 프로그램을 비롯해 총 14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수주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