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폰 아니지만 성능 나쁘지 않아... '이통3사 10~25만원 낮춰'
  • 45일간의 영업정지를 모두 마친 이통3사가 20일 본격 영업재개에 들어가며 경쟁적으로 단말기 출고가 인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갤럭시S4액티브, 피처폰 SHW-A301S과 LG전자 옵티머스 LTE, G2, 옵티머스 G Pro, 베가 아이언 등 7종의 출고가를 내렸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사 전용 단말기인 LG Gx, LG G2, 옵티머스 G Pro, 베가 아이언 4종에 대해, KT 역시 LG G2, 옵티머스 G Pro, 베가 아이언 3종의 출고가를 인하한다.

최소 10만원에서 25만원 정도 출고가를 인하한 것이다.

이처럼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하는 데에는 앞서 KT가 단독영업 기간 동안 단말기 출고가 인하 정책으로 많은 가입자를 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KT가 낮춘 단말기 가격에 소비자들이 반응을 보이자, 나머지 이통사들 역시 추가적으로 다양한 모델에 대해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출시 20개월이 지난 단말기에 대해서는 27만원 보조금 제한이 없어 이통사들이 '공짜폰'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향후 이통3사는 현재 확정된 단말기 이외에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32G, 갤럭시그랜드 모델에 대해 20~25만원 정도 인하할 예정이며, 갤럭시 노트3 출고가 인하도 삼성전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강력한 불법 보조금 제재 의지와 곧 시행될 단말기유통법에 대한 압박이 자연스럽게 이통사들의 출고가 인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